이번 주 목요일에 사실 아주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것이지만, 제가 파트타임 position으로 해서 어학원에 면접을 뵈러 갔습니다.
지금 국가고시 시험 관련된 서류들 번역하고 정신이 없는 터였지만, 연산역으로 쫄래쫄래 면접을 뵈러 갔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거의 몇년만의 직장 면접이라서 마음도 설레고 부담도 없지 않아 있었죠. (더군더나 평소에 다니던 동네가 아니니 길도 중간에 가는데 꼬이고)
하지만, 원장 선생님을 뵙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지, 예전에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면서 더 보완하고 싶었던 것들은 무엇인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게 됐죠.
그러면서도 아주 편하게 어떤 책을 좋아하고 취미가 무엇인지 등등을 물으시고 다른 동료 선생님들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게끔 해 주시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제가 벌써 선생님과 함께 하는 동료라는 것을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충분히 일할 만큼 제 일을 정리하지도 못하고 아이들한테 도리어 해만 끼칠까봐 못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이랑 함께 하면서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한국 와서 엄마 아빠랑 매일 다투고 훨씬 아이처럼 행동하던 저였지만, 다른 선생님들과 원장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 좋은 점 2가지씩 이야기를 하면서 잘 모르지만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관찰을 하게 되었고 배려하게 되었으니까요.
아직도 당장 같이 일을 못 한다는 게 많이 아쉽네요.
그렇지만 지금 제가 준비하는 공부가 다 끝나고 좋은 성과를 얻어서 원장선생님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좋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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